이렇게 노력과 관련된 속담이 많듯, 우리의 선조들이 얼마나 이를 중시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어린 시절, 어른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열심히 공부해라"라는 잔소리 역시 그저 잔소리로 그치는 말은 아니죠. 그들의 관점에서 그것은 삶의 진리를 담은 경고이자, 성공을 향한 열쇠였기 때문입니다. 즉 어떤 일에서의 성공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부지런히 행동해야 한다는 노력의 필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재능’은 어떨까요? 재능을 가진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노력만으로 대결하는 사람들보다 적은 노력으로도 성공에 쉽게 도달할 수 있겠네요.
사람들은 흔히 재능과 노력 중 어느 쪽이 성공에 더 중요한 요소인지에 대해 논쟁합니다. 재능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으로, 출발점에서 강력한 우위를 제공합니다. 반면, 노력은 꾸준한 연습과 학습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힘입니다. 이와 관련으로 노력과 재능에 대한 관점은 오늘날까지도 치열한 논쟁을 낳고 있습니다. 이를 ‘재능 만능주의’와 ‘노력 만능주의’의 대립이라고 흔히 부르죠.
노력과 재능—재능과 노력
그렇다면 ‘재능 만능주의’와 ‘노력 만능주의’, 과연 무엇이 더 옳을까요? 노력만으로도 재능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엄청난 시간을 들여 꾸준히 노력한다면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스스로 재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부족한 부분을 한 만큼, 그리고 그보다 더 큰 노력을 쏟아야겠죠.
이와 관련하여 유명한 ‘1만 시간의 법칙’이 있습니다. 이는 어떤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이론인데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개념이죠.
그렇다면 이론적으로는 무엇이든 노력만으로도 재능을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겠네요! 노력은 포기하지 않는 한 가능성을 열어주기 때문입니다.
노력충
하지만요…. 현실은 어떨까요?
너무 이상적인 생각이지 않을까요?
유토피아에 절대적 디스토피아는 존재하지 않을까요?
[‘노력은 재능을 이기지 못한다‘에 대해]
”천재는 타고난 것이지 노력의 대가가 아니다.“
- 오스카 와일드
(1854. 10. 16. ~ 1900. 11. 30.)
그런데도 현실에서는 노력으로 재능을 이기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전체 성과에서 노력이 차지하는 비중
잭 햄브릭 미시간주립대 교수 연구팀은 노력과 선천적 재능의 관계를 조사한 88개 논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학술 분야에서 노력한 시간이 실력의 차이를 결정짓는 비율은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어떤 분야든 선천적 재능이 없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대가가 될 수 있는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결론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노력은 재능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을 많이 하죠.
유튜브 댓글
유튜브 댓글에 항상 보이는 유명한 글이 있죠. 바로 ’천재가 노력까지 하면 절대로 이길 수 없다.‘입니다. 확실히 이 생각은 단순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사회나 문화 같은 분야에서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짧은 시간 안에 곡을 완벽히 연주할 수 있지만, 재능이 부족한 사람은 같은 결과를 내기 위해 극악의 확률을 뚫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은 노력으로 천재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느끼며, 쉽게 포기하게 되는 거죠.
딸깍
그러면, 한마디로 노력은 재능을 이길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천재를 이기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겠군요. 나 같은 사람은 천재를 이길리 없기 때문에 그만큼의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음. 그런데요. 잠시만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심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말’에 대해]
여기서 중요한 점은, "천재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생각 자체가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것입니다. 가능성이 작더라도 노력하는 사람만이 그 가능성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노력은 단순히 결과를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을 성장시키고, 한계를 넓히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낮은 확률이라도 노력하면 자신을 끊임없이 개선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고 끝까지 도전하는 자세입니다.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노력은 우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줍니다.
그리고 혹시 모르죠. 그 낮은 확률을 뚫을 수 있는 사람이 사실은 본인이었을지도.
결국,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꾸준함이야말로 재능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노력은 단순히 결과를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자신을 성장시키는 과정입니다. 낮은 가능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가능성을 자신의 손으로 바꾸겠다는 결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